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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화월탄 ~존재의 이유를 찾아서~
도화월탄 ED 이 세상이 언젠가는 (この世界がいつかは)
이 세상에 존재하는것은 다 이유가 있을것이다.... 아무런 이유없이 이세상에 존재하는것이 과연 있기는 할까?? 하물며 사람이 이 세상에 태어나 그 존재가치가 무시되어서는 안될것이다.... 그런데 사람 하나하나에 가치를 부여하는것이 옳은것일까? 말을 좀 바꿔보자... 가치가 아닌 존재의 이유라고... 사람이라면 누구나 저마다 가치는 이미 갖고있기에 존재하는것이고, 그렇다면 이젠 존재의 이유를 찾아보자... 그것이 자아의 확립이 될것이다... 요즘 넷상에서 쉽사리 인격이 모독되는것을 자주 접하게된다... 타인에 대해서도 그렇지만 자신에 대해서도 쉽게 비하를 해버린다... 난 어떤 인간이라 쉽사리 못박아버리고 그 틀속에 자신을 가둬 살아가려 한다... 나같은거 왜 살아가는지도 모르겠다고.... 자신이 어째서 살아가는지 그 이유를 찾을수가 없는가?? 그것은 주위를 둘러볼 여유를 갖고있지 않기 때문이다... 당신의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당신의 존재이유를 말해줄 것이다... 당신과 그사람들과의 관계... 사람이라면 시간과 공간, 국가와 인종을 넘어서 당연하게도 공통되게 갖고있는 어느 감정에 의해서....
도화월탄의 총 26화분량이 사건의 결말에서부터 사건의 시작까지 시간을 역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역진행 애니이다... 그렇기에 본 감상문은 애니의 방영순서는 일체 무시하고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카미츠미하라에서 벌어진 사건들을 순차적으로 풀어나가며 본인이 얘기하고자 하는 존재의 이유에 대해서 말해볼까 한다... 본문의 내용은 본편의 복선및 비밀등을 있는대로 발설하고있으므로 아직 감상을 하지 않은 분들중 네타에 민감한 분들은 지금이라도 글을 읽지 말아주기를 바란다....
오랜 옛날 고대의 왕 야후츠는 가면의 의식을 무리하게 진행해버리고 이로인해 이사미히코가 석검을 갖고 폭주해버린 사건이 벌어진다... 끔찍한 학살, 모든것이 불타버리고 카미츠미하라는 가면의 마력에 의해 마계화 되어버린다... 갖가지 마물들이 사람들과 같이 살아가게 된것이다... 이때 세 여신도 탄생하게된다... 쥬나와 세이, 후우.... 이사미히코의 혼은 석검에 의해 구원받지 못하였고 쥬나와 세이는 이사미히코를 둘러싼 격렬한 감정의 대립으로 오랜 시간동안의 싸움을 계속하게 된다... 이러한 싸움이 수천년을 이어져 내려왔고 이제 어느 해결책이 필요한 때가 되었다... 미움과 증오만으로 가득찬 싸움을 수천년동안 한다는것은 얼마나 슬픈 일인 것인가....그리하여 이 카미츠미하라의 땅에 몇개의 인연이 생겨나게된다.... 이사미히코의 혼을 구하고 세 여신을 해방하며 카미츠미하라의 마력을 정화하기위하여.....
가면과 석검에 얽힌 저주스런 의식을 깨기 위해선 정화의 의식이 필요했다... 거기에 필요한것은 용황의 힘과 석검을 다룰수있는 존재, 세여신... 이를위하여 오랜 시간을 들여 여러 인연들이 만들어진다... 쥬나와 맺어지길 원했던 키쿄우... 그녀는 가면의 조각을 통해 마력을 얻고 불사의 마술사가 되어 카미츠미하라와 세 여신들을 지켜보는 존재가 되었다... 이누카이 마코토... 여신의 힘을 억누르기위한 용황을 품고 태어난 아이... 용황의 힘을 사용할 키쿄우와 세이를 품고있는 모모카를 사랑하는 소녀.... 그리고 쥬나가 깃들어있는 유미코의 아이 토우카... 토우카는 또 한편으로 키쿄우가 만든 히나인형에 석검이 들어가 태어나게된 존재이기도 하다... 그리고 모모카... 세이를 품고있는 화신... 그녀는 쥬나가 깃든 유미코가 만들어낸 소설속의 주인공이 현실화된것.... 쥬나의 악의는 애초에 세이의 화신인 모모카를 죽임으로서 이사미히코의 원수를 갚을 생각이었지만 결국엔 세이와 합심하여 이사미히코를 구원하는 쪽을 택하게 된다.... 이런 인연들 이외에도 이 작품안에는 무수히 많은 인연들이 거미줄처럼 얽혀있고 그 하나하나의 인연이 너무나도 긴밀하게 잘 짜여져있어서 이 작품을 보다보면 인물들간의 관계정리만 해도 머리가 아파질 지경이다.... 이렇듯 복잡한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인물과 인물은 유기적으로 작품속에서 비중을 간직한채 존재하고 있는것이다... 그 캐러가 존재해야할 이유가 있고 그 존재가 그런 행동을 하는 당위성을 갖고있는 것이야말로 이 작품의 스토리가 탄탄한 부분......
여기서 주역인 두 사람을 살펴보자... 모모카와 토우카... 이 비슷하면서도 상반되는 두 인물을 통해 이 작품은 끊임없이 같은 의문을 제시하고 하나의 결론을 돌출해낸다.... 그것은 이 작품과 동일한 스텝의 이전작이자 스튜디오딘의 화제작이었던 야미와 모자와 책의 여행자의 주제이기도 했던 바로 그것과 같은 주제이다... 야미와 모자와 책의 여행자에서 끊임없이 말하는것은 주인공인 코게의 자아찾기이다.... 모자의 조각이자 아담의 마력의 일부에 지나지않았던 코게라는 존재가 우연이던 필연이던 도서관의 세계에서 태어나게 되었고 이후 여러 세계속에서 여러 모습으로 다양한 삶을 체험해보게 된다... 그것 하나하나가 코게의 삶이고 인생이 된다... 그런것들이 모여서 코게는 코게라는 하나의 존재임을 증명해준다... 그리고 그런 코게를 사랑해주는 사람이 있다... 코게를 사랑해주는 이에게 있어서 코게는 없어서는 안될 꼭 필요한 존재, 이것이야말로 이미 태어나버린 코게가 존재해야만 하는 존재의 이유인 것이다.... 그 후속작인 이 도화월탄에서도 같은 질문을 던지고있다...
토우카는 이야기의 처음부터 끝까지 변함이 없는 인물이다... 거짓된 기억을 안고 태어나 짧은 인생을 살며 그는 주체성이 없었다... 유미코가 원하는대로 유미코가 원하는 모습의 토우카가 되어 유미코를 위해서만 살아왔다.... 그 이외에는 아무것도 관심없는 삶이었다... 그것은 모모카를 처음 만났을때도 마찮가지이다... 그리고 그는 스스로의 정체를 알게된다.... 몸속에 품고있는 석검의 존재를.... 그는 석검을 사용하기위해 만들어진 존재이고 진짜 인간이 아니라는 사실을.... 모모카와 함께 지내온 1년남짓한 시간동안 그는 모모카라는 존재를 의식하게된다.. 유미코만을 위한 인형이었던 토우카가 모모카에게서 사랑이란 감정을 느끼게된것이다... 하지만 그는 사랑하는 모모카를 위해 해줄수있는것이 아무것도 없다... 아니, 단 하나만이 있다... 석검으로서 그 의무를 다하는것, 세 여신을 해방하는 정화의 의식을 완수하는것은 오직 석검인 토우카만이 할수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세이의 화신인 모모카의 소멸을 의미한다... 사랑하는 이를 위해 할수있는 단 하나의 일이란 바로 그녀를 죽이는 일인 것이다...토우카 자신의 존재가치는 석검으로서만 존재한다... 유미코에게는 이미 죽어버린 진짜 토우카라는 딸이 있을뿐, 자신은 그저 거짓된 환영... 그에게 있어서 단 하나의 진실은 오직 석검이라는 자신의 존재이다.... 그런 자신의 운명에 분노를 터트린다... 누군가가 자신의 존재이유를 말해주길 간절히 원한다.... 석검으로서 모든것을 지워버리는 슬픈 존재가 아니고 "토우카"자신은 어째서 이 세상에 존재했는지 그 이유를 알고싶어한다....
모모카는 이야기의 처음부터 끝까지 변해간 인물이다.... 토우카와 똑같이 쥬나의 악의에 의해 탄생된 거짓된 존재이다... 공허한 존재였던 그녀는 자신에게 남은 시간이 없음을 처음부터 알고있었다... 그렇기에 쉬지않고 달려왔다... 토우카에게서 사랑이란 감정을 처음 느낀뒤 이야기가 끝날때까지 그녀는 계속해서 그 감정을 키워오며 결코 멈추지 않았다... 그리하여 다다른 결론은 바로 토우카가 없는 자신의 인생은 아무 가치없는 인생이라는 것이다... 세이의 화신으로서 정화의 의식까지 단 1년밖에 살지 못하는 존재... 그것을 모모카 자신도 자각하고 있었음에도 모모카는 최후의 순간까지 결코 눈물을 보이지도 망설이지도 않는다...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고 토우카의 손에의해 소멸되는것을 선택했지만 그런 덧없어보이는 인생에서도 모모카는 스스로 답을 내었던 것이다.... 시간상 이야기의 초반, 즉 방영시간으로는 후반에 해당하는 부분에서 모모카는 줄기차게 자신의 존재의의를 자문한다.. 어째서 자신은 존재하는 것인지.... 그리고 그 해답은 이야기의 후반, 즉 방영시간으로는 초반부에 완벽히 내려버린 것이다... 토우카를 사랑했던 모모카라는 여성의 삶은 그런 존재의의를 갖고 1년이라는 짧은 시간을 최선을 다해 충실한 삶을 살았다...
이것이 둘의 결정적인 차이이다.... 모모카는 토우카에게 소멸하기 직전 이미 해답을 들려주었다... 키쿄우또한 토우카를 만들어낸 어머니로서 그에게 삶의 의의인 하나의 사명을 부여한 것이지만 그것은 인간 "토우카"에게는 무의미한것... 토우카의 삶의 의의란 모모카가 전해준 사랑이었다.... 그리하여 토우카는 모모카의 뜻을 받아들이고 정화의 의식을 행할수 있었다... 모모카라는 삶의 의의가 사라지자 토우카는 존재의 의의마저 잃어버린다.... 그는 모모카가 없는 이 세상에서 자신도 소멸하는 것을 택한다... 그것은 모모카가 말했던 "사랑없는 인생은 토우카가 없는 나의 인생"에 대한 토우카 나름의 대답이었을 것이다...
이 이야기는 이렇게 비극으로 끝나지 않는다.... 이 이야기의 결말이 어떻게 끝나는지 이미 제일 첫화에서 보았기에 잘 알고있을 것이다... 토우카와 모모카의 재회.... 그들은 새로운 세상에 다시 존재한다... 어째서??? 모모카의 대사를 잘 생각해보고 그동안의 이야기를 떠올려보면 알수있지 않을까???
"사랑을 멈추지 않기 위해서..."
더이상의 비극적인 이야기는 계속되지 않는다... 수천년을 되풀이해온 슬픈 증오의 감정을 끊어버리고 이야기는 사랑이라는 희망의 감정으로 새로운 역사를 시작한다... 사람이 살아가는 이유는 사랑을 하고 자손을 낳는것이며 그것을 되풀이하며 지금껏 쌓아온 인간의 역사라는 것이다... 그중 일부를 차지하는 증오를 품은 싸움의 역사가 사람의 존재의의는 아닐것이다.... 본인이 즐겨하는 말중 하나가 아름답지 않은것에는 존재의 가치가 없다 라는 말이 있다.... 추하고 더러운것은 필요없다는 극단적인 흑백논리는 결코 아니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이상 이미 존재의 가치가 있는 아름다운 것이라는 말을 역설적으로 표현한 말일 뿐이다... 사람으로 태어나 그 존재는 이미 존귀하고 사랑받는 존재이다... 부모님의 사랑이 있었기에 그 아이가 있는것이고 그 아이는 다시 누군가의 사랑을 받고 누군가를 사랑하는 소중한 존재가 되는것이다... 자신이 미움받고있다고 생각한다면 그건 상대방의 표현법이 당신의 생각과 조금 다른것일뿐, 그 사람이 당신을 뼛속깊이 사무치는 부모의 원수도 아니고 그렇게 격렬하게 증오할리는 없다.... 쥬나와 세이의 수천년을 이어온 싸움이 덧없는 것임을 토우카는 선언했다... 증오의 그림자를 보고 어두운 마음만 간직한채 살아가는것이 얼마나 허무한 삶이겠는가... 이 세상은 사랑만 하며 살아가도 부족한 삶일텐데.... 인생을 살아가며 부디 사랑을 멈추지 않기를.... 이성간의 사랑만을 얘기하는 좁은 의미가 아니고, 부모님을, 형제를, 그리고 친구를, 주위의 소중한 이 모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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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화월탄(桃華月憚) 엔딩싱글 - この世界がいつかは
by Jeimian
#
by
hororiさま
|
2007/09/25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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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Sayis
at 2007/09/26 09:45
잘 읽었습니다. 모모카는 처음부터 끝까지 변화하는 인물이라는 대목에서 작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전작 야미에서의 주제 의식을 그들만의 독자적인 표현으로 나타내어 그것이 모모카와 토우카라는 두 인물로 표현되었다는 점에서는 저도 몰랐었고,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이 작품은 가장 단순하고도 심오한 '사랑' 과 '있음-존재' 를 아련한 화(和)풍으로 담아내었다는 점에서 전 의의를 두고 싶습니다. 환상적인 꿈 속에서 겨우 깨어난 기분입니다. 후에 시간이 되면 처음부터 다시 볼 생각이고, 그 때도 잘 부탁드립니다. 수고하셨어요.
Commented by
나그네001
at 2007/09/27 10:29
멋진 정리네요! 그런데..이건 게임보다 애니쪽이 더 좋은 작품이
된게 아닌가 싶습니다.이런식으로 얼굴없는달도 tv애니화 해줬
으면 하는데;; 아쉽네요; 어설픈 ova는..
Commented by
hororiさま
at 2007/09/27 13:15
Sayis님 - 잘 이해해주셨네요.... 정말 깊이가 느껴지는 작품이라 너무 인상깊었고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나그네001님 - 게임쪽의 설정연표를 입수했습니다... 조만간 번역해서 올릴 예정이니 그것도 기대해주세요....//
Commented by
kurame
at 2009/04/27 14:14
좋은 글 잘 봤습니다. 도화월탄을 워낙 감명깊게 봐서(사실 본건 꽤나 예전인데 요즘 봄이라그런지 도화월탄 생각이 불쑥 나서) 이리저리 검색하고 다니던 중에 여기 들르게 됐네요.
저기 이 이야기가 역순행으로 구성된 이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는 저 나름대로 생각해둔게 있긴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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